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의 화제 중 하나였던 ‘족집게 도박사’가 결국 오늘 월드시리즈 7차전에는 베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도박계를 흥분케 한 이 도박사는 올 월드시리즈 6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했다. 총 14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진 도박사는 그러나 최종 월드시리즈 7차전에는 베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2일(현지시각) ‘이 미스터리한 도박사'가 1400만 달러를 가지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는 베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스터리한 도박사’로 알려진 이 도박사는 1일 월드시리즈 6차전을 앞두면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도박 전문가인 RJ벨이 트위터를 통해 “월드시리즈 결과를 모두 적중한 사람이 있다”는 루머를 확인하면서 부터다. 벨은 6차전을 앞두고 트위터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도박사가 월드시리즈 5경기를 모두 맞췄다. 매 경기마다 딴 돈을 올인했고 이제까지 딴 800만 달러 전부를 6차전 다저스 승리에 걸었다”고 전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 스포츠 도박계에선 그를 두고 ‘미스터리 인물’, ‘괴물 도박사’ 등으로 부르고 있다. 일부는 1400만 달러를 챙긴 그를 두고 '월드시리즈의 진정한 승자', '월드시리즈의 영웅'으로 칭하기도 했다. 여전히 베일에 쌓인 채 일부에서는 그를 두고 30세 미만의 동유럽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경기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경기에서 3회 현재 휴스턴이 5-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