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나는 동성애자"… "오래된 동성애자 루머 사실이었네"

입력 2017-10-30 15:01수정 2017-10-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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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케빈 스페이시.(출처=하우스 오브 카드)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해 전세계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30일(한국시간) 케빈 스페이시는 SNS를 통해 “나는 앞으로 공개적으로 게이로 살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최근 배우 안소니 랩이 30년 전 자신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과를 밝히면서 커밍아웃했다.

케빈 스페이시는 안소니 랩의 성추행과 관련해 “그의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정말로 그 일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만약 내가 실제로 그런 짓을 했다면 술에 취했기 때문일 것이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올렸다.

이에 덧붙여 케빈 스페이시는 “그의 말은 내가 감추고 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낼 용기를 줬다. 난 남성들을 사랑했고 로맨틱한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며 “이제 솔직하게 게이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는 오래전부터 게이 루머에 연루돼 왔으나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빈 스페이시의 동성애자 설에 대해서는 해외 연예매체들이 꾸준히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렇다할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연예 매체들은 그가 여자와 함께 한 사진이 없는 데다 결혼하지 않았으며 남자들과 로맨틱한 장면이 찍힌 장면들을 제시하는 정도였다.

케빈 스페이시는 잡지사의 주장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사생활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대응해왔다.

그의 동성애 커밍아웃에 대해 일각에서는 용기있는 행동이라면서도 성추행과 연루된 고백이라는 점에서 미심쩍은 점이 있다는 시각이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아베리칸 뷰티', '세븐' 등을 비롯해 넷플릭스 TV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명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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