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27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 3분기(7~9월) 기아차의 매출액은 14조1077억 원, 경상손실은 4481억 원, 당기순손실은 2918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 8월 발생한 통상임금 소송 1차 판결 결과에 따른 임금, 소송비용 등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181.4% 감소했다.
3분기 누계(1~9월) 경영실적은 △매출액 40조5300억 원 △영업이익 3598억 원 △경상이익 8370억 원 △당기순이익 8632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음에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 반영 여파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적자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