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IT 기업 실적 관망에 혼조 마감…다우 0.31%↑

입력 2017-10-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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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40포인트(0.31%) 상승한 2만3400.8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5포인트(0.13%) 오른 2560.40을, 나스닥지수는 7.12포인트(0.11%) 하락한 6556.77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다우와 S&P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또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이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나이키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4% 급등해 다우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트위터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고 적자폭도 축소했다. 특히 사용자 증가세 정체에서 탈피해 주가가 18.5% 폭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트위터는 이날 지난 3분기 하루 평균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12% 증가에서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다만 트위터는 지난 2014년 말 이후 월간 사용자 수 집계가 다소 과장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자동차업체 포드도 실적 호조와 올해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주가가 1.9% 올랐다.

미국 하원이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기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안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경제지표는 미지근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 건 늘어난 23만3000건을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인 23만5000건은 밑돌았다.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는 641억 달러로, 전월보다 1.3% 늘어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9월 미결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 0.5%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미국 상무부가 27일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성장률이 연율 2.6%로, 전분기의 3.1%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내년 1~9월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월 300억 유로로, 종전의 600억 유로에서 절반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ECB는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 등은 모두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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