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억만장자 수, 사상 첫 미국 추월…자수성가 부자가 원동력

입력 2017-10-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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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규모로는 미국이 여전히 절반 가량 차지

아시아 억만장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을 웃돌았다. 그러나 재산 규모로는 미국이 여전히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을 자랑하고 있다.

UBS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6년 기준 아시아 억만장자 수는 전년보다 117명 늘어난 637명으로, 25명 증가한 563명의 미국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경제 고성장과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자수성가 부자들이 늘어난 게 그 원동력이다. 새롭게 억만장자에 들어간 사람들의 4분의 3이 중국과 인도 출신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 억만장자는 342명으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부자 약 1550명을 조사해 이런 결과가 도출됐다. 이들 억만장자 총재산은 2015년보다 17% 늘어난 6조 달러(약 6747조 원)에 달했다. 미국 억만장자 재산은 약 2조8000억 달러에 달했다. 아시아가 2조 달러 정도였으며 유럽은 1조3190억 달러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아시아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이틀에 한 번씩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한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4년 안에 아시아가 재산에서도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지정학적 안정과 부동산 가격 상승, 인프라 지출 확대, 중산층 증가, 원자재 가격 회복 등이 결합해 지난해 아시아 억만장자들의 부를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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