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정명희(민주당 비례) 의원이 부산지역 에이즈 감염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에이즈 감염자는 8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781명, 여성이 97명이다.
부산지역 에이즈 감염자 중 798명은 상담 및 치료를 받고 있지만 80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80명은 최근에 환자로 드러난 이들부터 3~4년간 연락이 두절된 이들까지 다양하다.
부산의 에이즈 담당 직원은 “치료도 받지 않고 연락이 끊긴 에이즈 환자들은 현재 어디에 거주하는 지,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길이 없다“ 고 밝혔다.
현행 에이즈 관련법상 이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부산지역 에이즈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편 최근 부산에서는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여성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