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아파티닙, 비소세포폐암·세포폐암 병용요법서 유의미한 결과”

입력 2017-10-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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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B의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에 대한 8개 임상 결과가 국제 학회에서 발표됐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일본 요코야마에서 열린 2017 세계폐암콘퍼런스(WCLC)에서 아파티닙을 주제로 한 8개의 논문이 발표됐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아파티닙은 비소세포폐암(NSCLC), 소세포폐암(SCLC)에 대해 단독요법은 물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 모두에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기존 2차 항암제 치료에서 무진행생존율(PFS)이 두 달 정도에 그쳤던 반면, 아파티닙을 단독 투여했을경우 무진행생존율 4.8개월로 늘어났고, 질병조절율(DCR)이 83.3%를 보이며 큰 개선효과를 보였다.

병용요법에도 아파티닙의 탁월한 효능을 입증하는 결과들이 발표됐다.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실패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도세탁셀(Docetaxel), 이레사(Gefitinib), 타세바(Erlotinib) 등 다양한 폐암항암제와 아파티닙을 병용요법으로 투여하거나 아파티닙의 단독요법으로 투여한 임상결과에서 객관적반응율(ORR)은 21.1%, 질병조절은 76.3%를 보였다.

아파티닙은 소세포폐암에서도 효능을 입증받고 있다. 이는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파티닙과 일본에서 개발된 경구용 항암제 S-1과의 병용요법에서 객관적반응율은 14.3%이며 특히 질병조절율은 100%로, 2·3차 치료제로서 아파티닙의 효능을 모든 환자에게서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계폐암콘퍼런스에서 발표된 8개의 아파티닙 관련 논문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아파티닙의 부작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보인 것"이라며 "결과에서 언급된 주요 부작용은 고혈압, 수족증후군, 단백뇨, 피로 등으로 조절 가능한 질병이고, 발생률은 그 어떤 질병에서도 최대 30%를 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윤병학 에이치엘비 이사는 "세계 여러 국가의 다양한 임상 연구 결과물들이 아파티닙의 뛰어난 효능과 낮은 부작용들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문 결과물들은 아파티닙이 현재 제약업계의 병용요법 트렌드에 최적으로 부합하는 약물임을 동시에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이사는 "이번 학회에서는 특히 시장규모가 큰 폐암에서도 아파티닙이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병용요법에서도 부작용 없이 안정적인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입증되어 무척 기쁘며, 이러한 사실들이 아파티닙의 가치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아파티닙의 병용요법 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세계 폐암 콘퍼런스에서의 아파티닙 임상연구 결과물들이 회사 측의 임상전략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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