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한은 국감, 10월 금통위 2라운드

입력 2017-10-23 08:54수정 2017-10-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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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인상해도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 없을 듯..주후반 안정화

채권시장은 23일 약세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지난주 19일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베어플래트닝장이 급격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추가 약세속도는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총재를 비롯한 한은 집행간부들과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출석한다. 지난주 6년1개월만에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왔던 만큼 관심은 통화정책쪽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맞물려 관련한 질의도 집중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
이에 따라 채권시장 분위기는 19일 금통위의 2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겠다. 이미 칼을 빼든 만큼 이 총재가 관련해 위축될 여지는 낮아 보여서다. 다만 금통위 직후 채권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에 비춰 이를 진정시키고자하는 언급도 나올 가능성은 있겠다.

채권왈가왈부(△[김남현의 채권왈가왈부]“총재는 교통신호 잘 지켜야” 깜빡이 켠 한은 11월 인상에 무게, 2017년 10월19일자, △[김남현의 채권왈가왈부] 10월 동결에 11월 인상, 모두 만장일치에 무게, 2017년 10월17일자) 등에서 언급했듯 11월 금리인상이 이뤄진다 해도 추세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추가 인상을 검토할 시기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될 공산이 크다. 경제가 서프라이즈 하다면 내년 5월 가능성을 열어두는 정도다.

이는 이 총재가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도 언급했듯 “완화정도의 축소”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3%, 내년 2.9%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견조하게 지속될지는 좀 더 판단할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최근의 금리급등은 다소 오버슈팅했다는 판단이다.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진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20년물 5500억원어치를 입찰한다. 한은도 통안채 182일물 5000억원어치와 91일물 1조1000억원어치를 입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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