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건설 재개…한수원 노조 "국민에 감사" vs 반대 측 "아쉽지만 시민 판단 존중"

입력 2017-10-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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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정부 결정 확정되는대로 공사 재개"

20일 신고리5ㆍ6호기공론화위원회가 '원전 건설 재개' 결론을 내리자한국수력원자력 노조는 20일 신고리 5ㆍ6호기 건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오늘 시민참여단은 3개월간 진행한 공론조사를 마치고 마침내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재개를 권고했다"며 "중립성과 객관성, 합리성을 모두 갖춘 국민의 이름으로 내린 결정이어서 원전역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수원 노조와 원전 종사자 모두는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경청함은 물론,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한수원은 이날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재개 권고안에 대한 정부 결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7월 14일 이사회에서 공론화 기간인 10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신고리 건설 반대측인 신고리5ㆍ6호기백지화전국시민행동은 이날 "아쉽지만 시민참여단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 측은 "기간이 짧았고 한수원 등의 활동을 제지 안 해 문제"였다면서 "정부는 시민참여단의 원전 축소 의견을 무겁게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 대표'로 선정된 시민참여단 471명의 최종 4차 공론조사 결과 건설재개는 59.5%, 중단은 40.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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