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수주지원단 우즈벡·이란·터키行…민간합동 정부협력·금융조달 등 논의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이 15일부터 20일까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터키, 이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은 전년보다 39% 급감하는 등 1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다.
김 장관은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로 차관을 대신 보냈다. 이에 주무부처 장관이 제 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장관은 이번 출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건축건설 부총리(도로·공항 등), 에너지석유가스 부총리(플랜트·발전소), 대외경제 부총리(경제개발·금융)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이를 통해 메탄올 화학시설(45억 달러), 지작(Jizzakh) 정유공장(22억 달러) 등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와 공항·도로 등 첨단 교통 인프라,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또 타슈켄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타슈켄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등에 대한 구체적 협력모델 창출을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이란에서는 국제 정세 변동 가능성이 커진 이란 인프라 시장 여건에 대응해 정부 측 고위 관계자를 면담해 제반 상황을 논의하고 진출기업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우리 기업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등 현지상황 점검과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또 사우스파(33억 달러)·이스파한(23억 달러) 플랜트 건설 사업, 잔잔·네이자르·바프 발전소(총 14억 달러) 건설 사업 등 한국 기업이 참여를 검토 중인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철도연구원-이란 철도청 간 철도 분야 공동연구와 철도시험정비센터 구축, 고속철도 기본구상 및 한국형 ITS 시스템 추진 등 중장기 연구·기술분야 협력을 지원한다.
터키에서는 차낙칼레 대교, 철도차량 공급 등 한국과 터키 간 협력 사업에 대한 후속 협의와 기업 간 거래(B2B) 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한-터키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터키 도로청장·철도청장과 기술이전, 경험 공유 등 정부 간 인프라 협력 방안 논의와 함께 터키 인프라 기업들과 투자개발사업 공동 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