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이관섭 한수원 사장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 조기 교체…배상책임 규명할 것"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6일 '망치' 형태의 이물질이 발견된 한빛 원전 4호기와 관련해 "증기발생기를 조기 교체할 것"이라며 "배상 책임 보증 기간은 지났지만, 이물질이 유입된 원인을 분석해보면 책임이 어디에 있는 지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빛 4호기 증기발생기에선 지난 7월 정기검사 때 11cm 길이 망치와 1.5cm 크기 계란형 금속 등이 발견됐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ㆍ터빈과 함께 원전을 구성하는 핵심시설이다.

한수원이나 원안위, 증기발생기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은 망치가 증기발생기 제작 때 유입돼 20년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왜 지난 20년간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나"고 따져 물었고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진동이나 음향, 부유물질이 있었다면 확인이 되는데 (이물질이) 구조물처럼 완전히 고착해 확인이 안 됐다"며 "떠돌아다녔다면 당연히 감지 시스템에 확인이 됐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사장 역시 "제작 당시 이물질 존재를 알았더라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증기발생기가 다음년도 교체하기로 돼 있었고, 그것을 감안해 조기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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