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각) 한ㆍ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해 "전혀 중국에서 무엇을 요구하거나 이면에서 요구한 게 없다. 반대급부는 없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한 김 부총리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 측이 요구하거나 우리 측이 약속한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와 면담한 것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사들이 물어본 여러 질문 중 대부분 첫 번째가 '북핵·김정은 리스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들은 북한의 최근 도발이 과거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인식하는 것 같았다"면서도 "한국시장의 건실한 기반, 정부의 대응, 국제적 공조 등이 작용해 북핵 리스크가 시장에 아주 제한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