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계가 2개월 연속 월간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 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96만CGT(71척)을 기록했다. 이는 월간 발주량으로는 올 들어 최대 규모다.
국가별 수주규모를 살펴보면 한국이 세계 발주량의 49.2%인 146만CGT(26척)을 수주해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은 89만CGT(21척), 일본은 26만CGT(12척)을 수주했다.
한국의 지난달 수주실적 26척은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삼성 6, 대우 5), VLOC 10척(현대), VLCC 5척(대우) 등이다.
다만 1~9월 누적 수주실적으로는 중국이 509만CGT(217척)로 한국 504만CGT(133척) 보다 5만CGT 가량 앞섰다. 같은 기간 일본은 147만CGT(76척)을 수주했다.
이 기간 전세계 발주량은 1593만CGT(573척)으로 전년 동기 979만CGT(438척) 보다 614만CGT 증가했다.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지난 달 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7511만CGT로 8월말 수주잔량 7459만CGT에 비해 약 52만CGT가 증가했다. 전세계 수주잔량이 전달보다 증가한 것은 2015년 11월 이후 22개월만이다.
한국의 수주잔량도 23개월 만에 전달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말 수주잔량 1596만CGT에 비해 약 69만CGT 증가한 것이다.
한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124포인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