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산유량 증가에 급락…WTI 2.1%↓

입력 2017-10-0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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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2.1%) 급락한 배럴당 50.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67센트(1.2%) 내린 배럴당 56.1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축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OPEC 회원국 중 최소 3개국 이상이 지난달에 산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는 “OPEC의 산유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시추전 증가 소식이 유가 하락 압박을 부추기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와 쿠웨이트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이 늘면서 OPEC 산유량은 하루 12만 배럴 증가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이날 최대 0.5% 상승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원자재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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