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중책 맡게 돼 다시 한 번 무거움 느낀다"

입력 2017-09-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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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서울 서초구 사법발전재단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중책을 맡고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임명동의안 통과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가결 직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청문회 준비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인준 과정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을 느꼈지만,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우려와 걱정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며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취임 후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서 보이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것처럼 먼저 앞장서서 리드를 하거나 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을 설득하고 마음을 모아서 해결해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25, 26일께 취임식을 갖고 대법원장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22일 오전 11시 퇴임식을 갖고 6년 간의 임기를 마친다.

국회는 이날 출석의원 298명 중 160명 찬성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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