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셩그룹이 국내에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 완구를 생산하며,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헝셩그룹은 한국 애니메니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과 현재 EBS에 방영중인 ‘몬카트’ 완구 생산계약 및 향후 중국 완구 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몬카트’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로 EBS와 KT, 영실업이 공동 기획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초기 기획 기간에만 총 3년, 제작비 약 70억 원 규모가 투입된 대작 애니메이션이다. ‘몬카트’는 총 52편의 에피소드(편당 13분)로 제작돼 지난달 28일부터 EBS에 정규 편성되어 방영 중이다.
헝셩그룹은 ‘몬카트’의 봉제 완구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도 물량으로 약 1만2000개의 봉제 완구를 생산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따라 완구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현재 기획 중인 ‘몬카트’ 추가 완구 생산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헝셩그룹은 ‘몬카트’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과 중국 사업 MOU를 체결해 장기적으로 삼지애니메이션이 보유한 다양한 IP의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중국 본토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헝셩그룹은 최근 경색된 한중관계에서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파트너사로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는 “삼지의 몬카트 완구사업에 참여한 한국 회사와의 첫 번째 계약인 만큼 우수한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상장 이후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IP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우수한 IP가 중국시장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올해 초부터 양사 대표가 수차례 왕래하며 완구생산과 IP사업을 협의해왔다”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완구사인 헝셩그룹과 함께 중국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으로 협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