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한국쓰리엠 “헬스케어에 집중투자할 것”

입력 2017-09-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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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이 안전과 관련해 우려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건과 안전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3M) 사장의 시선은 국내 소비자를 향해 있었다. 그가 이날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바로 ‘안전’이었다.

19일 한국쓰리엠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7가지 사업 영역 중에 보건-안전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로야 사장은 “쓰리엠이 보건과 안전 분야에서만큼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달리고 있는 만큼 한국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쓰리엠이 보유한 안전 관리 제품에는 식품, 방위, 교통, 산업안전 등 범위가 넓다. 그 중에서 라로야 사장이 안전을 언급한 후 곧바로 제시한 제품은 바로 박테리아 검사 제품과 환경 위생 제품이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부터 먹거리 논란까지 일상 가까이 스며든 위험에 대해 한국쓰리엠 측은 자신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라로야 사장은 "최근 한국쓰리엠의 국내 매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부분이 헬스케어 영역"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선 헬스케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상품을 국내로 유통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 생산을 하겠다던 한국쓰리엠의 기존 입장과 맥이 닿아 있다.

한국쓰리엠은 나주와 화성에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고 동탄에는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한국쓰리엠이 고객지향 솔루션을 자신하는 이유다.

이처럼 안전을 강조한 한국쓰리엠은 올 초 안전기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일부 제품이 퇴출된 적 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한 한국쓰리엠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당시 제품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며 “다만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는 “품질관리 팀을 신설해 국내 규제 환경 준수를 위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쓰리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052억 원으로, 전년대비 10.6% 하락했다. 이에 한국쓰리엠은 헬스케어 부문을 비롯해 소비자 관련 사업에 집중하며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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