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국가로 바레인이 선정됐다. 한국은 조사대상 65개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해외거주자 네트워크 사이트인 인터네이션은 7일 세계 65개 주요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166개국 국적의 외국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가장 거주·근무하기 좋은 국가는 바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중동국가인 바레인은 높은 직장 만족도와 외국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친근감이 높이 평가돼 지난해 19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바레인은 커리어 부문, 일과 삶 균형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고 언어 면에서도 영어 사용빈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31위에 올랐다. 개인 치안 항목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들었지만, 현지 문화 적응 항목에서는 59위로 하위권을 기록한 영향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40위와 5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6위였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중하위권인 43위로 밀렸다. 외국인이 살기 가장 나쁜 국가로는 그리스가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