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유통 판권, 광동제약·코가콜라음료가 품었다

입력 2017-09-0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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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광동제약)
광동제약과 코카콜라음료가 생수 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 위탁판매권을 품에 안았다. 이 두 업체는 개발공사와 9월 말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15일부터 4년간 제주 삼다수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소매용 제품군 위탁판매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광동제약을,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의 위탁판매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를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달 말까지 이들 업체와 마케팅, 물류, 유통, 수량 등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광동제약은 2012년 12월 15일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 소매용과 비소매·업소용 제품을 모두 판매해왔다. 기존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14일까지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제주도 외 지역에 삼다수 위탁판매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신청을 받았다. 위탁사업자인 광동제약을 비롯, 크라운제과, 현대그린푸드 등 5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6, 7일 양일 간 우선협상 업체 선정을 위한 외부 심사단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위탁판매사 공개 모집은 소매용 제품 사업군과 비소매·업소용 제품 사업군으로 이원화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슈퍼마켓, 조합마트, 온라인, 편의점 등의 채널에, 코카콜라음료는 식당, 호텔, 패스트푸드점 등에 제주 삼다수를 판매한다.

국내 먹는 샘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7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41.5%(2016년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은 지난해 삼다수로만 약 18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는 국내 먹는 샘물 시장 규모가 2020년 1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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