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약세에 혼조 마감…다우 0.10%↓

입력 2017-09-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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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10%) 하락한 2만1784.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4포인트(0.02%) 밀린 2465.10을, 나스닥지수는 4.55포인트(0.07%) 오른 6397.8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금융주와 소비재 등 일부 종목의 매도세 영향으로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특히 월트 디즈니와 골드만삭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S&P500지수의 경우 통신주와 금융주, 소비재가 증시 약보합 마감을 견인했다. 이날 통신주는 2.1%, 금융주 1.7% 떨어졌다. 소비재 섹터는 0.9%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테고리 5등급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시장의 우려로 남아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금융주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10년 물 국채 금리는 이날 5bp 하락한 2.061%를 기록, 심리적 지지선인 2% 선이 위험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채금리 하락으로 은행의 장·단기 대출 사업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주 약세로 이어졌다. 이에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월트디즈니는 4.3% 떨어졌다. 디즈니 주가는 최고경영자(CEO)인 밥 아이거가 올해 회사 주당 순이익이 2016년 회계연도 수준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정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현행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월간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12월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더 늘린다는 비둘기파적 입장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가을에 내년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며 오는 10월에는 정책조정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6만2000건 증가한 29만8000건(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텍사스를 강타한 하비 영향으로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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