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공채 원서 접수 시작, 올해 총 810명 채용
신한은행이 맞춤형 인재 선발을 위해 '분야별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분야별 채용 450여 명과 전문직, 장애·보훈 채용 등을 포함해 올해 총 810여 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공채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까지 상ㆍ하반기로 나눠 공채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 초 위성호 행장 취임 이후 채용 방식 혁신 방안을 연구하면서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의 채용방식 변화의 핵심은 세분화된 업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인재 선발이다.
신한은행은 '채용 재정의-5D' 전략을 기반으로 직무를 △디지털ㆍ빅데이터 △글로벌 △IT △IBㆍ자금운용ㆍ리스크 △기업금융ㆍ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각각 채용 전형도 다르게 했다.
예컨대 디지털ㆍ빅데이터 분야는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수행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제출하도록 했다.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성장 가능성만 보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분야별(Division) 채용을 위해 직무와 필요 역량을 기술한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를 제공해 지원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채용관련 정보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해 전달하고, 해외 지원자를 위해 화상 면접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Digital) 매체를 채용 프로세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의 경우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은 삭제(Delete)하고 분야별 직무와 관련된 역량 및 경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증명사진 등 지원 분야에 대한 역량 판단과 관계 없는 항목을 제거했다.
신한은행은 분야별로 최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현업 전문가들이 면접관으로서 직접(Direct) 참여한다. 각 현업 부서 전문가가 서류 전형에서 실무 면접 및 최종 면접까지 주도적으로 평가와 선발을 진행하도록 채용절차를 변경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50명 늘어났다"면서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