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넥스트칩, 차량용 ISP 유럽·북미 계약 80% 진행…10곳 이상과 논의

입력 2017-09-05 09:39수정 2017-09-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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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영상보안시장향 멀티미디어 반도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넥스트칩의 자동차용 카메라 ISP(Image Signal Processor,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의 사업적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곳 이상의 기업들과 ISP 판매공급을 논의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의 경우 공급논의 단계가 상당히 진전됐다.

5일 넥스트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동차용 카메라 ISP 공급과 관련해 유럽, 북미, 일본, 중국, 국내 등 전 세계적으로 10여 곳이 넘는 기업들과 계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럽은 70~80%, 미국은 60~70% 정도로 공급논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공급을 위해 단계별로 계약 논의를 진행하는데,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북미와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논의 단계가 가장 많이 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넥스트칩의 자동차용 카메라 ISP의 개화가 눈앞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HD급 카메라향 ISP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ISP 회사는 넥스트칩을 포함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에서의 ISP 매출은 발생하기 시작했다. 넥스트칩은 베이징 자동차(BAIC Motor)와 브릴리언스 자동차(Brilliance Auto) 등 2곳에 카메라 ISP를 공급하기로 했다. 추가로 3~4개 중국 자동차업체에도 제품 공급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초반 계약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큰 브랜드 몇 곳을 더 추가하면서 수주금액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이외의 국가는 2019년부터 전반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통합칩 ‘아파치4(프로젝트명)’는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 넥스트칩이 협력해 개발·제작한 세계 첫 자율주행차량용 CPU ‘알데바란(Aldebaran)’이 탑재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치4의 시제품 공개 시점은 보수적으로 봤을 때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 것”이라며 “유럽 자동차 부품회사는 개발단계부터 사양과 관련해 문의를 많이 주고 있으며, 중국은 현재의 개발 사양대로 제품이 나오면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자동차향 ISP 수주 지연에 따른 자동차 매출 증가 속도는 더딘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존에 봤던 영상보안에만 적용되던 ISP를 자동차향으로 신규 진입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ADAS용 SoC(System On Chip)을 자동차향으로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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