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호주머니에 볼 넣으면 1벌타...김수지, 한화클래식 3라운드서 아쉬운 실수

입력 2017-09-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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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경기 중에 볼을 주머니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1벌타다. 고의성이 없지만 벌타는 부과된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더.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 주인공은 김수지(21·올포유).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함께 플레이한 김수지는 9번 홀에서 먼저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뒤에 친 고진영 볼이 바로 뒤에 낙하한 것.

고진영이 세컨드 샷을 앞두고 김수지에게 볼을 치워달라고 했다. 규정상 페어웨이라도 볼이 바짝 붙어있으면 잠시 옮겨 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김수지는 마크를 하고 볼을 집어 들었다. 볼은 닦으면 안 된다. 그런데 김수지는 집어 든 볼을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에 넣었던 것. 현장에 있던 경기위원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벌타를 부과했다.

호주머니에 넣는 것은 볼을 닦은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이 홀에서 파를 했으나 1벌타를 받아 보기가 됐다. 결국 1타를 잃어 5언더파 211타를 친 김수지는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춘천(강원)=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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