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해명…“6000만 원 모두 정산”

입력 2017-08-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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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한 이혜훈 대표가 자신과 관련된 금품수수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31(연합뉴스 )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31일 본인에 대한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청탁이 있었다든지 대가는 아니었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파주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연석회의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도를 갖고 접근한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심려를 끼쳐서 여러 가지로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수시로 연락해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했다”며 “청탁은 아니었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미 돈을 갚은 지 오래됐는데도 부당한 금품요구를 계속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거래 액수를 설명하며 “코디, 소품을 조언해주며 가져왔고 물품처리 구입 비용은 모두 완납했다. 모든 것을 통틀어서 60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금액을 모두 정산했다고도 부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는 “한, 두 달 전부터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영수증에 대해서 강하게 요구했고, 이를 써주지 않는다고 해서 이미 지급한 돈의 영수증을 써달라고 요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자강론·통합론 묘한 시점에 사건이 터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대답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질실을 다 밝히고 나서 그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YTN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 당선될 경우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서 그에게 수 천 만 원대 금품을 제공했다'는 한 사업가의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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