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세제 개혁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0.12%↑

입력 2017-08-3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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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6포인트(0.12%) 상승한 2만1892.4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29포인트(0.46%) 오른 2457.59를, 나스닥지수는 66.42포인트(1.05%) 높은 6368.31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S&P지수는 4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S&P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이날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0.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스닥지수는 생명공학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다른 주요 증시지수를 웃도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주가가 7.3%, 바이오마린제약이 5.6% 각각 급등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3.0%로, 한 달 전 나온 잠정치 2.6%에서 오르고 시장 전망인 2.7%도 웃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이 연율 3.3%의 증가세를 보여 잠정치 2.8%에서 개선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0%도 웃도는 것이다.

ADP리서치인스티튜트가 집계한 8월 민간고용은 23만7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뛰어넘고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7월 수치도 종전 17만8000명에서 20만1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 연설에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권리 유지를 위해 법인세율을 15%까지 낮추고 싶다”며 “또 세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트럼프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세제 개편 논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안정을 되찾고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지난 25년간 북한과 대화하고 그들에게 돈을 강탈당했다”며 “이제 대화가 정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스&노블은 실적 부진에 주가가 18% 폭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주식 7억 주를 주당 7.14달러에 살 수 있는 신주 인수권을 행사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1.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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