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29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1만9289.82를, 토픽스지수는 0.52% 내린 1591.78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하락한 3359.3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8% 떨어진 1만464.70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55% 밀린 3249.4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7728.48로, 0.48% 하락했다.
북한이 이날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 일본은 미사일이 자국 상공을 통과하자 전례없는 위협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화회담으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증시는 북한 리스크 고조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으로 하락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이달 하락폭이 1.6%로 확대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토픽스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로 9.7% 하락했던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내게 된다.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장중 최대 0.8%까지 오른 108.34엔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31일까지 실시되고 북한은 오는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있어 한반도 정세가 당분간 긴박해질 것”이라며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지쓰 주가가 1.0%, 소프트뱅크는 1.4% 각각 하락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