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라운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기업 지도자들의 시간관리 노하우는?

입력 2017-08-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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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편지함 비우기ㆍ요일별로 서로 다른 유형 회의 잡기 등

▲스퀘어스페이스의 앤서니 카살레나 CEO. 그는 시간관리의 노하우 중 하나로 받은 편지함 비우기를 꼽았다. 출처 스퀘어스페이스 웹사이트

기업 지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부류 중 하나다. 쉴새 없이 이어지는 회의, 고객과의 만남 등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짬을 내 미래를 위한 전략도 구상해야 한다. 영국 BBC방송은 이처럼 짧게만 느껴지는 하루 일과 속에서 기업 리더들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간관리 노하우를 최근 소개했다.

◇받은 편지함을 비워라= 웹사이트 구축 소프트웨어 업체 스퀘어스페이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카살레나는 이메일의 ‘받은 편지함’을 자주 비워둔다. 그는 “이렇게 하면 읽어보지 않은 이메일이 쌓여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내 일정 관리에 좀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와 회의 사이, 또는 다른 업무로 전환하기 전에 틈틈이 이메일을 확인하고 삭제하거나 다른 메일함에 보관해둔다. 일과가 끝날 때는 항상 받은 편지함이 깨끗한 상태인지 확인한다. 또 업무 중에는 오직 해당 업무에만 집중한다. 카살레나 CEO는 “개인적인 대화나 이메일로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정작 급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잘못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일별로 다른 유형의 회의 잡기= 사진 전문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의 리 판 엔지니어링 대표와 취업 면접을 하려면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는 요일별로 다른 유형의 회의를 잡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여러 엔지니어가 한꺼번에 모여서 하는 회의를 하고 화요일에는 일대일 회의, 수요일과 목요일은 월례회의와 즉석회의를 잡는 식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서 리 판 대표는 “회의 유형별로 그 맥락이 조금씩 다른데 이렇게 하면 적응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월 자신의 부하직원을 대상으로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시간도 따로 가진다. 직원들이 제품과 사업 등에 관해 논의하기에 상사가 너무 바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식사시간을 활용하라= 여행전문 사이트 게스트투게스트의 엠마누엘 아르노 CEO는 아침과 점심 식사시간을 길게 잡는 대신 이때를 활용해 회의나 전화통화를 한다. 대신 사무실에 있을 때는 경영전략 구상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혼자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라=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이하모니(eHarmony)의 그랜트 랭스턴 CEO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고 혼자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반드시 갖는다. 그는 “회의를 잇따라 가지면 에너지가 고갈된다”며 “다른 사람과의 계속되는 대화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초점을 잃는 대신 자기만의 시간을 잠시 갖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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