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6억 달러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IT) 업종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 지급하는 로열티 감소로 대기업은 첫 흑자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9억5000만 달러에서 36% 감소했다. 특히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가 1억 달러로 작년 동기(9억3000만 달러 적자)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는 2010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기록이다.
국내 대기업은 작년 상반기 9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3억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중소·중견기업은 6억7000만 달러 흑자를 지속했지만 작년 동기(9억4000만 달러)보다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억4000만 달러 적자로 최대 적자국을 보였고, 이어 일본(2억5000만 달러 적자), 독일(2억4000만 달러 적자)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11억4000만 달러)과 중국(10억 달러)에 대해서는 흑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