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 “文정부, 탁현민 즉각 파면 의지 밝혀야”

입력 2017-08-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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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21일 “문재인 정부는 탁현민 행정관의 즉각 파면 계획과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가위 소속 윤종필, 임이자, 신보라, 김승희, 이양수 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표 발언자로 나선 윤종필 의원은 “‘여성혐오의 대명사’ 탁현민 행정관이 여론의 숱한 질타와 여성의원들의 지속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의 주요행사를 챙기고 있으며 청와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성평등 실현의 현주소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탁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해임을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청와대에) 구두로 사퇴 의견을, 고언을 전달했다”면서도 “그 이후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좀 무력하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탁 행정관 해임과 관련해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무능함을 스스로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와 정 장관의 안일한 태도와 무력함에 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무의미함을 밝힌다”며 “정 장관은 장관의 직을 걸고 의지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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