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부품이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차에 들어갈 전장 부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로 진입해 양산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우부품은 현대자동차의 일반차량 및 수소차에 들어갈 공조장치(공기 조절 장치) 전장 부품인 'CCH(Climate Control Head)'의 설계를 끝내고 1차 벤더에 시제품 공급 등 양산 전 최종 공급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CCH는 차량의 공기량과 온도 조절을 하는 전장부품으로 일반차량이나 전기차, 수소차 등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부품이다.
특히 대우부품은 1차벤더를 통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에도 공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우부품은 '물 공급 전기 펌프(EWP·Electronic Water Pump)'도 현대자동차의 1차 벤더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설또한 연말까지 양산화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부품이 개발한 부품은 향후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실적상승을 견인할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내년 초 내놓을 수소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580km로 1세대 수소전기차보다 160km 이상 늘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보조를 맞춰 차량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를 선보였으며, 세단기반의 수소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4분기에는 차세대 수소 전기버스 공개와 함께 내년 초에는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도 시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수소 전기차 관련 기업인 우리산업, 일진머티리얼즈, 뉴인텍, 인지컨트롤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