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렌즈 전문 기업 삼양옵틱스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28%를 달성했다.
삼양옵틱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7억7262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늘어났다고 1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8%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77억7270만 원으로 5.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9.6% 오른 77억3069만 원을 기록했다.
삼양옵틱스는 “회사의 매출 구성이 95%가 수출인 까닭에 환차손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USD 기준으로 보면 실제 10% 이상 성장한 실적으로, 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더라도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옵틱스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핵심 광학 기술로 글로벌 렌즈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전문가나 마니아 중심의 전통적인 MF(Manual Focus, 수동초점방식) 외에도 일반 카메라 유저를 대상으로 한 AF(Auto Focus, 자동초점방식) 시장, 동영상 전문 렌즈 영역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한편, 삼양옵틱스는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3년 물적 분할 이후 배당성향 70% 이상을 유지해왔던 만큼,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는 “주력시장인 MF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고수익 기반을 이어가고, AF 시장의 신규 진입을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며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역시 중간 배당을 결의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적정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