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인 암로(이하 AMRO·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가 16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해 2017년 연례협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창쥔흥(Chang Junhong) 암로 소장 등 8명이 동행한다.
AMRO는 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아시아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린다.
AMRO는 16일 기재부와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은행, 대학교 등 총 25개 기관을 방문하고 25일 기재부와 최종 미팅을 끝으로 연례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23일에는 한국의 각 분야 전문가를 패널로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을 개최해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을 심화할 계획이다.
연례협의 결과 최종보고서는 10월말~11월초 대외공표하고 11월말~12월초 예정인 ASEAN+3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 보고한다.
심규진 기재부 지역금융팀장은 "올해부터 AMRO 연례협의가 양적·질적으로 대폭 강화됐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세심한 진단과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