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씨트리, ‘치매치료제’ 공급 병원 23곳으로 늘어…추가 6곳도 논의중

입력 2017-08-10 10:38수정 2017-08-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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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씨트리가 치매치료제 ‘엑셀씨캡슐’의 유통망을 늘려 현재 총 23곳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추가로 병원 6곳과도 치매치료제를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씨트리는 10일 현재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 한양대학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총 23곳에 엑셀씨캡슐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셀씨캡슐은 중추신경계에 대한 선택성 알츠하이머 질환 및 파킨슨 질환 치매의 치료제다.

씨트리는 고대구로병원 외 14개 전국 종합병원에서 처방중인 엑셀씨를 한양대학병원과 아산병원에 추가 공급하며 약 16곳 정도로 유통망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근 엑셀씨캡슐의 수요가 늘면서 공급처는 23곳으로 늘었다. 현재 논의 중인 병원을 포함하면, 씨트리의 엑셀씨캡슐 공급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리스팅 작업중인 곳은 6곳으로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 한양대학병원, 분당제생병원 등과 엑셀씨캡슐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트리의 치매치료제는 고려제약을 통해 고려제약이 영업중인 병동과 노양병원, 의료기관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 6월 ‘치매·파킨슨병 치료제의 공동 판매와 연구에 관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양사의 협약은 노바티스 엑셀론의 급여 정지 시점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받았다. 엑셀론은 불법 리베이트로 행위로 인해 오는 24일부터 6개월간 보험급여 정지를 앞두고 있다.

씨트리는 엑셀론의 공백을 엑셀씨캡슐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엑셀론 대체 복제약(제네릭)은 총 9개다. 그러나 이 가운데 7개는 일부 용량에 대한 허가만 보유하고 있다. 엑셀론의 4가지 용량(1.5mg, 3.0mg, 4.5mg, 6.0mg)을 모두 보유한 제품은 씨트리의 ‘엑셀씨캡슐’과 명인제약이 만든 ‘리셀톤캡슐’ 2개뿐이다.

한편, 정부는 전일 중증 치매 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10%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건강보험지원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헬스케어’의 핵심 골자인 치매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지원 확대 발표에 주식시장에서는 치매치료제를 보유한 씨트리를 비롯해 유유제약, 명문제약, 메디프론, 젬백스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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