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실현 앞장서는 P&G

입력 2017-08-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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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I ‘체인지 데스티니’·위스퍼 ‘여자답게’ 캠페인 전개

▲SK-II의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 영상.

피앤지(P&G)가 양성평등 메시지를 확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제품, 브랜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매일 전 세계 25억 여성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피앤지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SK-II’는 여성의 주체적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피앤지는 ‘#INEVEREXPIRE #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 캠페인을 7월 론칭하고, 여성이 출생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며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The Expiry Date’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영상 속 여성들은 팔목에 출생 날짜가 찍힌 모습으로 등장해 사회가 여성의 나이에 대해 암묵적 ‘유통기한’을 정해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앤지의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는 50%의 여자 어린이들이 사춘기, 특히 초경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잃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또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수동적인 자세를 의미해 여자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같은 편견을 깨고자 시작한 캠페인인 ‘여자답게(Like a girl)’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접근을 의미한다.

이 캠페인 광고는 지금까지 6억4000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캠페인 실행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6%가 ‘여자답게’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캠페인 실시 전 19%에 비교해 보면 놀랄 만한 성과다. 피앤지는 또 사람들이 SNS 채널이나 메시지 전송 시 즐겨 쓰는 이모티콘 역시 여성에 대한 편협한 사고가 내재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18개의 새로운 여자 어린이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피앤지는 내부적으로도 양성 평등 실천에 앞장선다. 차별 없는 고용은 물론 경영진의 거의 절반인 43%가 여성이며, 이사회 구성원의 3분의 1 역시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고의 여성 인재 100여 명을 선정하고 지역 내 최고 경영진과 직접 매칭해 성장을 후원한다. 한국에서도 10여 명의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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