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오전] 북한 리스크에 일제히 하락…일본 1.31%↓·중국 0.14%↓

입력 2017-08-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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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9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1% 하락한 1만9734.50을, 토픽스지수는 1.28% 내린 1614.3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하락한 3277.18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3% 떨어진 1만523.5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07% 높은 2만7712.37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는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심리가 약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저지 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위협을 멈추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북한은 지금껏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했다. 북한 전략군은 이날 괌의 주요 미군기지를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놓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증시는 북한 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일본판 공포지수’인 닛케이스톡 평균 변동성지수는 이날 장중 최대 28% 폭등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집행이사는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고 투자자들은 언젠가 돌발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또 오랫동안 변동성이 낮은 상태를 유지해 북한을 이익확정 매도 이유로 삼기가 쉽다”고 말했다.

세콤 주가가 2.7%, 다이킨공업이 2.4% 각각 급락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물가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4%로, 전문가 예상치 1.5%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5.5% 올라 시장 전망인 5.6% 상승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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