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한국해운연합 결성, 해운ㆍ조선ㆍ화주 상생으로 확산 기대"

입력 2017-08-08 15:16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 전략적 경영" 당부

김영춘<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 결성 협약식에 참석해 "선사간의 협력을 넘어 해운ㆍ조선ㆍ화주의 상생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성된 한국해운연합은 인트라아시아 시장에서 활동하는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시장의 누적된 과잉공급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하는 협의체다.

김영춘 장관은 "그 간 해운시장 장기불황과 한진해운 파산으로 인해 보내왔던 힘든 시간들을 뒤로하고 한국해운연합을 통해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내 딛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국해운연합의 출범은 세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선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우리 국적 선사들 스스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해운연합 출범을 계기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 그리고 전략적 경영으로

한국 해운업의‘격(格)’을 한 단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해운연합은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며 "대형 선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중소선사는 중견해운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불어 잘사는 해운’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해운정책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야 한다"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노선에 물류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수출기업과 함께 시장을 개척한다면 국적 선사들도 얼마든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재조해양(再造海洋)의 의미를 살려 해운시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