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9분 기준 전일 대비 0.58% 상승한 110.69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2% 떨어진 1.1773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75% 뛴 93.49을 기록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전날까지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30.31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에 강세에 거래됐다. 이날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9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17만8000명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7월 실업률은 4.3%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도 4.3%였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고용지표 호조를 근거로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올해 1차례 금리인상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