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 과자'(질소과자)(사진= 연합뉴스)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어린이가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A(12)군은 지난 1일 지역 한 워터파크에서 판매하는 용가리 과자를 사 마지막 과자를 먹은 뒤 곧바로 쓰러졌다. 검사 결과 위에 구멍이 생겨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현재는 봉합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이 과자는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난다고 해서 용가리 과자로 불린다.
A군은 용가리 과자 용기 밑바닥의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용기를 들어 입에 털어 넣으면서 액화 질소를 마셨을 것으로 의료진은 추정한다. 용가리 과자는 투명한 컵에 내용물을 담고 액체 질소를 주입한 뒤 판매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질소가 액화돼 바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해당 과자를 판매한 업소는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컨테이너에서 과자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업체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