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하락한 것으로 3일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로 지난주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22.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주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리얼미터 측은 “‘초고소득 기업·개인 한정 증세 방침’의 지지층 결집효과에 따른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이며 70% 선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체적으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 내려진 ‘잔여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 결정과 국방부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 등에 의한 정책혼선이 가중과 문 대통령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과 부동산 가격 폭등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각 정당별 지지도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50.5%로 조사됐다. 특히 TK·PK·충청권·서울, 60대이상·20대, 보수층·중도층에서 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6.8%로 최하위권에서 탈피해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6.8%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4.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 24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1명이 응답(응답률 4.7%)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