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자보고서] 현금ㆍ예적금 선호…가장 큰 고민거리는 '절세'

입력 2017-08-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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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 부자들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금융자산 운영 방식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의 금융자산 구성은 현금ㆍ예적금(48.9%), 주식(20.4%), 투자ㆍ저축성보험(13.2%), 펀드(8.4%) 등 순이었다.

한국 부자들의 금융자산 중 전년 대비 현금ㆍ예적금 비중이 가장 큰 증가 폭(7.2%포인트)을 보였으며 주식(3.2%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반면 펀드 비중은 3.5%포인트 감소했다.

한국 부자들은 향후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투자용 부동산을 증가시키겠다는 비율이 42.8%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 주식에 대한 증가 의향도 높은 수준을 유지, 최근 주식 시장의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국 부자들은 전통적으로 투자에 보수적인 성향을 띠지만 올해엔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11.9%포인트 상승했다.

적극적 투자성향을 가진 부자의 직ㆍ간접투자 비중은 54.0%로 안정적 투자성향의 부자 대비 25.5%포인트 높았다. 반면 현금ㆍ예적금 및 보험 상품의 투자 비중은 투자성향이 안정적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자산 5~10억 원 보유자 중 전문적 자산관리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2.2%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한국 부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절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세금 부과율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57%로 높았다.

세금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절반을 차지했다.

한국 부자들 중 해외 직접투자 의향을 가진 비율은 27.4%로 전년과 비슷했다. 해외투자 선호 국가로는 베트남(25.5%)이 가장 높았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11년부터 매년 금융자산(예적금, 보험, 채권 및 각종 금융투자상품)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국 부자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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