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7’ 디젤, 배출가스 인증 완료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됐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1월을 목표로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 등 신차를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환경부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아우디 'Q7'(35 TDI 콰트로, 45 TDI 콰트로) 디젤 모델에 대한 신규 인증 신청 건이 최근 통과됐다.
아우디 Q7은 지난 달 티구안 2.0 TDI와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 파사트 GT 2.0 TDI, 아우디 A4, A7 등과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에 소음 및 배기가스 인증을 요청한 차량이다. 이번 인증 통과로 아우디 Q7은 국내 판매 재개까지 국토교통부 차량 제원 등록과 연비 인증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업계에서는 아우디 Q7과 함께 나머지 차량에 대한 인증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4분기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정상 정부 인증 통과 후 바로 판매가 가능하지만 판매 재개까지는 2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11월 중에 아우디·폭스바겐차량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아우디·폭스바겐을 포함한 독일 자동차회사들의 불법 담합 의혹을 받고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배출 가스 조작 관련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신차 티구안과 아테온 등 국내 시장 공력을 위한 주력 모델의 신규 인증을 진행하는 등 판매 재개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판매 중단 이후 처음으로 마케팅 활동에도 나섰다. 지난달 19일부터 욜로 라이더(YOLO Rider)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고객을 모집한 것.
이와 함께 판매가 재개되면 언제든 본격 영업에 나설 수 있도록 기업 공식 홈페이지와 각 금융 브랜드 홈페이지를 리뉴얼했으며 영업사원을 위한 태블릿PC 앱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