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 극작가·배우 샘 셰퍼드 별세...향년 73세

입력 2017-08-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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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셰퍼드의 생전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로 현대 미국인의 내면의 어두움을 그려낸 작품으로 잘 알려진 샘 셰퍼드 씨가 별세했다고 그의 가족 대변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향년 74세다.

가족 대변인에 따르면 셰퍼드는 루게릭병과 연관된 합병 증세로 지난달 27일 미국 켄터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셰퍼드는 생전에 50개에 가까운 희곡을 집필, 1979년 ‘매장된 아이(Buried Child)’라는 희곡으로 퓰리처상 연극 부문을 수상했고, 1984년에는 영화 ‘필사의 도전(The Right Stuff)’에서 세계 최초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공군 조종사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돌리 파튼, 줄리아 로버츠와 호흡을 맞춘 ‘철목련(Steel Magnolias)’, 전쟁 영화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메릴 스트립과 함께 출연한 가족극 ‘어거스트:가족의 초상(August : Osage County)’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그는 할리우드 영화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 각본을 썼고, ‘파리, 텍사스(Paris, Texas)’로는 198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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