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달 소비지표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11조5660억 엔(약 116조3944억 원)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매판매가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소매업 기조 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동결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문이 전년보다 8.5% 늘어나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신차 투입 효과로 경차를 포함해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유지했다. 직물과 의류, 신변잡화 부문도 5.1% 늘어났다. 의약품·화장품은 비가 덜 오고 일조시간이 길면서 자외선(UV) 대책 관련 제품이 잘 팔려 5.5% 증가했다.
총무성이 집계한 지난달 2인 이상 가구 소비지출은 가구당 26만8802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가계지출이 늘어난 것은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시장 전망인 0.5% 증가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직장인 가구 소비지출은 가구당 29만6653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