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영국도 오는 204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퇴출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영국 정부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자 2040년까지 새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도 이달 초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으며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내년에 완성차 업체들이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등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하도록 의무화했다.
마이클 고브 환경식품농무부 장관이 26일 대기오염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81개 주요 도로와 17개 시ㆍ마을이 유럽연합(EU)의 대기오염 기준을 어기고 있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교통정체가 있을 때 도로를 주행하는 경유차 운전자에게 새 환경세를 부과하고 개선이 보이지 않을 경우 경유차를 아예 폐기하는 방안 등이 고려된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버스 등이 유해한 배기가스를 기준 이상으로 배출하지 않도록 수리한다. 도로 레이아웃과 신호등 위치 변경 등으로 교통체증을 피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한다.
영국은 매년 대기오염과 관련해 약 4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