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삼우엠스 대표 “보안·화장품케이스 신사업 순항…매출 확대 기대”

입력 2017-07-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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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시장 겨냥 BTP 모듈사업 확대…유증,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

크루셜텍의 자회사 삼우엠스가 모바일 보안케이스, 화장품 케이스 등 신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안건준<사진> 삼우엠스 대표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력사업인 사출 분야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양산품질 개선으로 고객사 신뢰를 확보하고, 진행중인 다양한 신규사업들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우엠스는 크루셜텍의 자회사로 모바일 케이스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생체인식 모듈 패키징 사업에도 진출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모기업 크루셜텍의 BTP(모바일 지문인식모듈) 반도체 패키징 담당과 화장품 케이스 사업 등으로 사업 안정화와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모바일 보안케이스사업은 미국 시큐리티 기업 VYSK의 공식벤더로 선정돼 아이폰용 도청 및 해킹 방지 보안케이스 QS1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30만 달러 상당의 정식 구매주문서(PO)를 발급받아 이번 달부터 대구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VYSK의 글로벌 시장 공급 허브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케이스 사업은 글로벌 기업 일본 요시다와 협업 중이다. 2중·3중 사출, 인 몰드 기법, 특수 코팅, 글라스 패터닝 등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 초 첫 모델 공급 이후 다수의 후속 프리미엄 모델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모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천진 공장에서 화장품 케이스를 생산할 계획으로 요시다 천진 생산법인과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우엠스는 올해 모바일 보안케이스, 화장품 케이스 사업과 함께 생체인식 모듈 사업도 확대한다. 삼우엠스가 준비하는 BTB 사업은 모기업인 크루셜텍의 주력제품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삼우엠스는 BTB 전공정을 담당하면서 높아진 제품 구조 및 양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문인식 스마트폰 비중 증가에 따른 BTB 이원화 전략을 도모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모기업 크루셜텍은 위조지문 방지,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등 고급소재와 신기술 기반으로 프리미엄급 시장을 타겟팅하고, 삼우엠스는 중저가 스마트폰·피처폰 등에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천진 공장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삼우엠스는 천진 공장의 기존 스마트폰 케이스 사출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화장품 케이스, 중저가형 BTP 모듈 등 신사업 양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진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통합해, 효율적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우엠스는 최근 진행중인 유상증자는 재구무조 개선과 신규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에정이다. 안 대표는 “이미 발행된 전환사채 일부와 차입금 조기 상환으로 부채비율을 약 197%에서 112% 로 낮추고, 운영 및 시설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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