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홀로 집에’서 아버지로 출연했던 배우 존 허드가 21일(현지시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허드가 2011년 9월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LA/AP뉴시스
1990년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나홀로 집에’서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존 허드가 사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향년 71세.
허드는 최근 스탠퍼드대학 메디컬센터에서 허리 통증 수술을 받고 나서 인근 호텔에서 회복 중이었으며 가정부가 전날 시신을 발견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당국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허드는 제프 브리지스와 함께 출연한 1981년 영화 ‘커터스 웨이’에서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깊은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사는 장애인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허드는 1980~1990년대 히트작들에 비중은 적지만 얼굴을 비추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커졌다. 가장 유명한 역할은 1990년 영화 나홀로 집에서 주인공 맥컬리 컬킨의 아버지로 나온 것이다. 이전에는 톰 행크스와 함께 ‘빅’에 출연하기도 했다.
허드는 범죄 드라마 소프라노스에서 부패한 형사 역할로 열연을 펼쳐 1999년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외 ‘마이애미 바이스’ ‘NCIS: 로스앤젤레스’ 등 다수 드라마와 ‘글래디에이터’ ‘펠리컨 브리프’ 등 영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