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50선을 돌파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34%) 상승한 2450.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6포인트(0.13%) 하락한 2438.78에 개장,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오후 들어 2450선을 돌파, 장중 2451.59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IT업종의 리드를 중심으로 은행과 정유·화학업종이 가세하며 선전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는 코스피 24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2841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3억 원, 556억 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89억 원, 비차익거래 1016억 원 각각 매도우위를 보여 총 1605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72%), 전기가스업(2.24%), 보험(1.83%), 은행(1.49%), 금융업(1.4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23% 내린 25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0.14%), 현대차(-0.34%)도 하락했다. 한국전력(2.82%), POSCO(0.15%), NAVER(0.48%), 삼성물산(1.41%), 삼성생명(2.39%)는 상승했다.
호실적을 등에 업은 금융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KB금융(4.18%)을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3.93%), 신한지주(3.36%) 등이 나란히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605만 주, 거래대금은 5조1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4개 종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1%) 상승한 676.6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63%), 건설(1.55%), 인터넷(1.38%)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09%), CJ E&M(-0.39%), 코미팜(-0.48%) 등이 하락하고 메디톡스(0.32%), 바이로메드(0.68%)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1118.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