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ECB 넘고 추경 촉각..결국 주말모드

입력 2017-07-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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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앞둔 21일 채권시장은 정체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단기물과 초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겠다.

우선 통안채 91일물과 1년물의 경우 각각 6월초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 다음주 24일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7000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는 것도 다소 부담이다. 다만 전달 입찰규모 7500억원에 비하면 물량부담은 줄었다.

관심을 모았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결정은 중립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여 영향력도 크지 않겠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통과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간 입장차가 있는 만큼 장중 결정될 가능성은 낮겠다. 시장에 긴장감만 줄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미 연준(Fed) FOMC와 한국은행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같은 이벤트는 관망모드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금통위에서 “견실한 성장세”라고 표현했고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양호한 흐름”이라고 한 만큼 2분기 GDP는 꽤 높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전기비 1.1% 성장에 이어 2분기 최대 0.8% 성장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역시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이 방향성을 좌우하겠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지난 12일 이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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