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9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무자격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부적격 10종 세트’의 실체와 방통위원장으로서의 부적합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부적격성이 심각하다”며 “(청문회장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매매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개포동 아파트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고 하고, 딸이 미국 국적이라는 사실은 ‘지금 알았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변인은 “주요 공직자에 대한 도덕적 업무적 역량을 확인하고 국민을 대신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의무가 있는 국회 청문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기만하려고 작정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 후보자가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 편향성과 특정 언론 문제에 대해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답변은 방통위원장으로서 가져야 할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방송의 독립성, 공정성, 중립성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