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한 팬택이 지난해 특허 전문회사에 양도했던 미국 특허 230건 중 11건이 애플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허 전문 기자 잭 엘리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셜 미디어 미디엄(www.medium.com)과 본인 트위터 등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렸다.
엘리스가 미디엄을 통해 공개한 글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USPTO)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 서울 소재 '골드피크 이노베이션즈'(이하 골드피크)가 11건의 미국 특허를 올해 5월 22일 애플에 넘겼다.
앞서 팬택은 작년 10월 31일 230건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골드피크에 양도하는 데 합의했다. 골드피크는 팬택이 특허를 처분하기 직전인 작년 10월 18일 설립된 특허 전문회사다.
팬택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특허 236건과 해외 특허 1111건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미 감사보고서에서 '특허 수익화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언급한 바 있다.